학생 때는 그림쪽으로 진로를 정하고 싶었어요.
학교에서 하는 과학의 날과 같은 행사때 그림으로 상을 종종 받았었거든요.
친구들의 얼굴들도 캐리커처로 그리고 나름 흥미를 많이 가졌었는데 꿈과는 다르게 인문계 고등학교를 나오고 세월을 거쳐 살아오다 보니 모 회사의 사무직으로 근무중이에요. 그 삶속에서도 하고 싶은 그림그리기를 취미로라도 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몰라요~ ^_^ 제 인생얘기는 여기까지만 하고~
지인 소개로 알게 된 성인대상 학원에서 그림을 그리는데요~ 영업시간이 제법 길어 퇴근 후에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었어요!
그래서 숨겨왔던 나~~의 그림 욕구를 불태워 보았습니다. 잘하지는 못해도 배워가는 재미가 있었던 때 였어요.
그릴 그림 찾기
예술의 시작은 모방이라고 했죠? 다른 작품을 보면서 그리려고 했는데 막상 무엇부터 그려야 할 지 감이 안 왔어요.
'손에 들고 있는 아메리카노를 그려야할까? 아니지 좀 더 색채로운 걸 그리고 싶은데 나는 초보니까 그리기 쉬웠으면 좋겠는데..!'
그래서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신 어플이 요 "핀터레스트" (Pinterest) 에요.
(Paint + Interest 를 합친 이름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ㅎ)
다양한 카테고리들이 있고, 원하는 그림 주제가 있다면 검색해서 찾아볼 수 있어요.
다른 작가님들께서 그리신 멋진 그림들을 참고하기에 아주 좋은 어플입니다!
그림 대상 + 그림 기법 을 함께 검색도 가능해요. ex) "강아지 펜 드로잉"
저는 맛있어 보이는 반숙 에그토스트 그림을 골랐습니다.
그림 그리기
스케치를 대략 똑같도록 열심히 그린 후에~ 다음과 같이 색칠해 나갔답니다.
1. 연한 색 부터 먼저 칠하기
2. 어두운 색과 연한 색 경계 부분은, 깨끗이 씻은 붓에 물기를 조금만 남기고 자연스레 섞일 수 있도록 문대주기
흘러내린 노른자, 허브잎 등
3. 자신감!
비록 모방하긴 했지만 이 시간, 이 장소에서 탄생하는 작품은 오로지 하나뿐이기도 하고, 조금 서툴러도 혼낼 사람도 손해도 없으니 너무 겁먹지 않고 칠해나갔답니다.
작년 8월 경에 그렸었는데, 첫 작품 그릴 때는 중간중간 단계별 사진은 못 찍어 뒀어요 ㅠ
앞으로 올리는 그림들은 단계별 사진도 참고하실 수 있게 올리도록 할게요.
이상 저의 아직은 갈 길이 먼 첫 수채화였습니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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